임용시험을 준비하고자 마음을 먹었을 때, 그리고 일 년의 계획을 처음 세웠던 때의 막막했던 감정이 떠오릅니다.

시험 범위도, 공부 방법도, 답안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도 모르는 깜깜한 상황에서 먼저 합격한 선배들에게 비법을
묻기도 하고,합격자의 수기를 찾아 읽어 보기도 했지만 쉽게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합격자 수기에서 알려 준 방법대로 개론서를 정리하며 읽어도 보고, 교육과정을 정리해 보기도 했지만 어디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실제 시험장에서 지금 공부한 지식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막막한 심정을 달래 준 것은 다름 아닌 기출 분석이었습니다. 기출문제를 스스로 풀어 보고, 영역별로 출제된

내용을 파악하여 학습할 내용을 선정하고, 개론서를 참고하여 더 나은 답안을 작성해 보는 과정에서 임용 시험이
어떤 능력을 평가하고 어떤 지식을 묻는 시험인지 조금씩 알아 갈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됐지만, 시험 범위도 넓고 공부할 교재도 많기 때문에 기출 분석에만

시간과 에너지를 무한정 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학원 강의의 도움 없이 교육과정과 개론서의 내용만을 바탕으로
자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출 분석 교재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정답이 공개되지 않는 시험이기에 합격자가 어느 정도의 답안을 작성하여 합격했는지도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출제 영역을 분석하며 객관식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기억에 선합니다.

수험생 시절 제가 바랐던 것을 반영한 새로운 교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중고등 학생들이 참고하는 자습서 같은

교재, 때로는 함께 의견을 나누며 기출을 분석하는 스터디원 같은 교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 문제 한 문제
시험장에서 문제를 푸는 수험생의 마음으로 저희의 사고 과정을 적었습니다.

수험 생활을 지속해 나가던 시절, 합격한 선배에게 받은 자료처럼 든든한 것이 없었습니다.

방향을 잃은 기분이 들 때면 합격자의 자료를 보며 다시 저만의 길을 찾아 나갔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그러한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메가쌤 임용 기출문제집 전공 국어 저자 구OO, 성OO